[WIL] 3주차
이번 주는 공부가 잘 되다가도 안 되는게 파이썬이 너무 어려워서 내 의지를 깍아버리는 것 같다. SQL을 기초강의만 들어도 문제를 쉽게 풀었고, 진도가 잘 나가고 있는데 파이썬은 내가 뭘 아는지도 모르겠다. 개념강의만 10번은 돌려봤는데 진도가 잘 안 나가니까 다개국어하는 사람들의 고통을 느껴본 한 주 였다.
이번주 목표는 캠프 늦참으로 인한 밀려버린 파이썬 코드카타 진도를 따라잡는 것과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었다. 문제가 안 풀려도 끝까지 생각해야 파이썬과 뇌에 씽크가 맞을 거라 판단했기때문이다. 하지만 결과는 23 /54로 목표치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. 파이썬이 인간적인 언어라는고 알려줬는데 소통이 안 되서 정말,, 답답하다. 다음주에는 공부량을 늘려서 다시 도전해볼 예정이다.
화요일에 데이터 분석가를 위한 공부법이라는 세션이 있었는데, 직무 이해에 대한 기본 지식을 알려주었다. 이를 통해서 데이터분석가에서도 다양한 파트로 나눠지며, 회사역량에 따라서도 구분된다고 알게되었다. 그 후로 좀 더 자료를 찾아보고 나니 내가 가장 맡고싶은 직무는 프로덕트 분석가라고 생각이 들었다. 데이터분석을 통해 가장 즉각적인 개선이 일어날 수 있는 분야이고, 소비자(고객)과 데이터로 소통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. PA는 (온라인)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, SQL쿼리 능력, 프로덕트 지표 이해, A/B테스트 등의 업무역량과 인턴 및 프로젝트 참여와 같이 실무경험이 중요하다고 한다. 지금 나는 3주째 언어만 배우고 있는데 4개월 뒤에 나는 저 역량을 모두 갖춘 사람이 될 수 있을까? 이 캠프는 프로그래밍 언어습득과 통계관련 툴에 대해 전반적으로 배우는 곳이라 저런 실무적인 지식은 개인적으로 노력해야 한다. 처음 캠프를 시작했을 때는 이 캠프를 잘 마치면 사회에 나갈 충분한 준비가 되겠다 생각했지만, 아는게 점차적으로 너무 많아지니까 이젠 어떻게 하면 이 기간동안 최대한 효과를 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. 프로그래밍 언어습득과 통계툴을 다루는 것만큼 직무관련 다른 역량을 쌓아놓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라, 저 많은 개념을 더 효율적이고 빠르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다음주에 중점적으로 조사해봐야겠다. 그래도 캠프에서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세션을 진행하여 미리 앞길을 살필 수 있게 해줘서 도움받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.
SQL은 이제 어려운 문제도 어느정도 풀 수 있게 되었다. 물론 코드카타 기준이지만, 1 ~ 45번까지 복습하며 막히는게 없어서 그래도 내가 아는게 생겼구나 싶었다. 그래서 더 다양한 풀이로 심화학습이 필요하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, 다음주부터 캠프에서 선택학습반을 운영한다고 한다. 여기서 SELECT절이 아닌 다른 구문과 직접 테이블을 만드는 것, 윈도우 함수들 등 자주 접하지 못해서 몰랐던 부분을 알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. SQL의 문장구사력도 PA에 중요한 역량인만큼 캠프에서 확실히 만들어가야겠다.
다음주는 파이썬 언어로 머리를 맞추기 위해 SQL은 가벼운 진도와 복습위주로 공부하고, 시간을 파이썬에 투자해야겠다. 그리고 데이터 분석가에 대한 더 많은 실무적 이해와 관련 정보 습득에 중점을 둬야겠다.